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원스톱 서비스하는 ‘차이나데스크’가 출범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KOTRA와 함께 11일 우리 기업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원스톱 정보지원 창구인 ‘차이나데스크’ 개소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차이나데스크는 한중 FTA 발효 전부터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FTA 활용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컨설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관세·인증·지식재산권 등 FTA 전문가와 KOTRA·대한상의·무역협회·aT센터 등 수출지원 유관기관으로 구성했다. 향후 상담수요 등을 고려해 한중 FTA 발효 이후에는 표준, 위생·검역 부문 등 전문가 추가 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전화(국번 없이 1380), 인터넷(www.fta1380.or.kr), 방문(무역협회 3층)으로 언제든 무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개소식에 이어 통상산업포럼 분과위원 등 업종별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한 ‘2015 통상산업포럼 한중 FTA 중소기업 활용 워크숍’도 개최됐다.
첫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단순한 관세율 인하에 매달리기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중국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이 체결한 FTA 활용, 중국 원·부자재 수입을 이용한 국내 생산 완제품 경쟁력 향상, 개성공단 활용, 소비재 위주 수출입 품목 발굴, 품질 고급화를 활용한 중국 농수산 시장 진입 등을 방법으로 제시했다.
중국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과 중국 현지 유통 기업 대표도 연사로 나와 성공담을 발표했다.
역직구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판다코리아의 이종식 대표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조직-시스템-물류-홍보마케팅’ 네 가지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품, 합리적 가격, 쉽고 재미있는 제품, 새로운 제품, 신속한 배송과 AS’ 등 중국 소비자를 대하는 5대 서비스 원칙도 소개했다.
중국 광둥성 최대 쇼핑몰인 수 웨이빙 이화백화점 대표는 지난 9년간 한국 상품 판매 경험에 바탕을 두고 “최근 중국 소비자의 한국 제품 관심은 의류, 가방, 화장품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책임과 기업의 사회적 평판 중요성도 덧붙였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