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컴퓨스토리지

컴퓨스토리지(Compustorage)는 컴퓨트(Compute)와 스토리지(storage)의 합성어다. 하드웨어인 스토리지에 소프트웨어(SW) 기능이 융합된 저장장치다.

컴퓨스토리지는 이전까지 스토리지는 하드웨어로만 여겨졌지만 최근 스토리지에 소프트웨어 기능을 탑재해 이 둘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애플리케이션이 수백만개, 시장 참여자가 수십억명에 달해 클라우드와 연계해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하는 컴퓨스토리지가 각광받는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또한 컴퓨스토리지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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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는 지난 2012년 시장조사업체 IDC가 처음 사용했다. IDC는 당시 ‘세 번째 플랫폼(3rd Platform)’이라는 개념을 발표했다.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참여자가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IDC는 이를 20~25년마다 한 번씩 있는 ‘초붕괴(hyperdisruption) 현상’으로 정의했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이 풍부해졌다는 의미다. 이와 동시에 IT 기기가 모바일화되고 기기 간 통합 인터페이스가 화두에 올랐다. 이런 ICT 업계의 혁신 트렌드는 오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세 번째 플랫폼의 등장으로 모바일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비정형 데이터가 급증하고 데이터 수요처가 클라우드 시장으로 이동하는 등 정보통신(IT) 환경은 변했다. 이에 데이터 이동성과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다른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기능을 강화한 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각광받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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