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에서 매주 정리해고가 벌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미국 야후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해고가 발생한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2월 이후 야후 본사 사옥 각 층 회의실 2~3개에는 인사팀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미 잡혀있던 회의실 일정은 취소됐다. 그곳에서는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이라는 명목으로 100~200명 직원이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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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고 당한 야후 한 임직원은 “메리사 마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매주 수요일마다 사람을 자른다”고 말했다. 야후 검색부문에서 일한 이 전 직원은 “같은 그룹에서 일하던 직원 10명과 함께 잘렸다”며 “그 전 홈페이지팀 동료들도 해고됐는데 그 날도 수요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야후는 정리해고를 매주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본사뿐 아니라 뉴욕, 캘리포니아 버뱅크 등 사무실에서도 몇몇 팀이 일자리를 잃었고 엔지니어까지 상당수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야후에 이 사실에 대한 확인차 질문을 남겼지만 만 하루 이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메리사 마이어 CEO는 지난 2012년 임명 후 인터넷 광고와 검색 사업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 현재 야후 기업가치 대부분은 2000년대 초반 창업자 제리양이 했던 중국 알리바바 지분투자에 의한 것이다.
야후는 올 1월 알리바바 지분을 별도 회사로 분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회사가 분리되면 기존 기업가치 대부분은 별도 회사에 귀속돼 야후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