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갓' 유재석, 김연아 리더로서 바람직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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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오마이갓 리더십 유재석 김연아

3일 방송되는 ‘오 마이 갓’에는 부드러운 여성 리더십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일진스님과 안지성 목사, 김현남 수녀가 함께 자리해,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 무엇인가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친다.

특히, 최근 20대가 꼽은 ‘존경하고 닮고 싶은 인물 TOP4’에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이순신 장군 외에 김연아 선수와 방송인 유재석이 오른 것을 두고 종교인들은 현대 사회에서 ‘리더’의 개념과 역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홍창진 신부는 “김연아는 세계적인 명성의 선수다. 분단과 같은 고차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세계적으로 할 수 있다면 스타에서 리더로 넘어갈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안지성 목사는 “리더는 스스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층에게 김연아나 유재석도 리더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월호스님은 “리더는 따르는 이들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역할을 한다. 스타는 스스로 반짝일 뿐 남까지 빛나게 해주지는 못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남 수녀는 “리더나 스타나 일에 충성을 다 하면 경지에 오르지만, 스타가 리더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 하다”며 스님의 말에 힘을 실었다.

‘리더의 자질’에 대해서는 “리더는 근엄하기도, 어루만져주기도 하는 부모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참된 사람이 되면 자연스레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을 책임질 수 있는 그릇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가 잘 판단하고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인명진 목사는 “비우고 낮은 곳으로 내려올 수 있는 능력이 리더십이다. 내려놓는 간격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클수록 큰 리더가 된다”며 권한만을 누리는 리더가 아닌, 이타적인 마음으로 큰 배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