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고속버스 승차권 없이 탑승 가능

앞으로 고속버스도 승차권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3월2일부터 ‘E-PASS(고속버스 다기능통합단말기)’서비스를 고속버스 153개 모든 노선에 본격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쳤다.

E-PASS는 고속버스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승차권 발권, 교통카드/신용카드 결제, 도착 안내 등 정보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동안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늦어도 1시간 이전에 인터넷ㆍ스마트폰 등을 통해 예약을 하고 터미널에 도착해 매표소에서 다시 발권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또한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터미널에서 발권이 지연되는 바람에 버스에 자리가 있어도 불구하고 눈 앞에서 차량을 놓치는 일도 빈번히 발생했다.

E-PASS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인터넷/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예매 및 발권이 가능해져 추가발권 없이 홈티켓이나 모바일 티켓만으로 원하는 버스에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좌석이 남아있다면 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에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그해 즉시 발권 후 탑승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버스의 E-PASS 서비스의 도입을 계기로 향후 일반 시외버스 등에도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R타임스


설유경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