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년 연속 TV 세계 1등… 세계 UHD TV 절반 차지한 `한국`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평판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 9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업계는 평판 TV와 UHD TV 모두 과반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TV의 나라’ 지위를 공고히 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판 TV 연간 점유율 29.2%를 기록해 1위를 달성했다. 초고화질(UHD) TV도 34.7%로 이 부문 1위였으며 주요 지역별로는 북미(전체 평판 TV) 35.4%, 중국(UHD TV) 2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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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 TV 중 업체별로는 2위 LG전자가 16.7%를 차지해 한국 업계는 평판 TV 시장에서 4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소니, 하이센스, TCL이 각각 7.9%, 5.5%, 4.6%로 3~5위를 차지했다. 소니, 하이센스가 2013년에 비해 각각 0.4%, 0.3% 점유율을 늘릴 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6%, 1.5% 점유율을 늘렸다. TCL은 0.9% 하락해 4.8%였던 2012년보다 낮았다.

UH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13년보다 20%가량 늘어난 49%의 점유율을 합작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UHD TV의 절반이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나타났다. 2013년 47.5%였던 소니, 하이센스, 스카이워스는 지난해 10%, 8.2%, 6.3%로 3~5위를 차지해 이들의 합계 점유율은 24.5%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강세는 UHD TV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속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오는 2018년 평판 TV 중 UHD TV의 점유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UHD TV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업계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갖고 있어 지속적인 시장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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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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