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청년들 최고 850°C로 알루미늄판까지 녹여
태양열을 이용한 레이저광선포로 금속을 녹이는 장치가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영국의 두 청년이 프레넬(Frenel) 렌즈를 사용해 빛을 작은 면적에 집중시켜 TV세트에 맞게 조정함으로써 이 무섭고도 강력한 장비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상과학소설(SF) 속에나 나올 법한 태양열 레이저포는 아이들이 조그마한 돋보기로 플라스틱물질을 녹이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개발자들은 태양광선이 작은 점에 집중되도록 나무로 기본 틀을 만들고 렌즈를 조정해서 빛이 한곳에 집중되도록 했다.
두 청년은 “이 장치가 상하 좌우로 회전되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태양을 향하도록 해 최대한 광자의 양을 작은 점에 집중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를 통해 섭씨 850도(°C)에 달하는 광선을 만들어 냈다.
이들은 이 빛줄기는 우발적으로 자신들을 태울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뜨겁다”고 자랑했다.
이들이 만든 레이저광선 장치는 450°C 이상에서 아연 디스크 파일을 녹였으며, 팝콘 포장지에 구멍을 뚫어 팝콘을 튀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더 뜨거워져 660°C에 이르자 알루미늄까지 녹였다. 하지만 너트와 볼트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정사각형 모양의 실리콘 동을 녹이는 데는 실패했다.
일반인이 죽음의 레이저광선 장치를 만든 것이 이들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에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의 십대 소년인 에릭 자크맹은 5,800개의 소형 거울 타일로 만든 섬유유리 위성접시를 만들었다. 높이 5피트 9인치(1.7m) 크기의 그의 장비는 금속을 녹이고 알루미늄을 기화시키고, 콘크리트를 끓였으며며, 먼지를 용암으로 바꾸고 모든 유기물질을 즉시 없애버리는 놀라운 성능을 보였었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