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 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1군 사령부는 사실을 왜곡했다며 군인권센터 측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4일 오전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이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있다. "설마 웃으라고 하는 얘기냐?" "우리나라 군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주는 썩은머리 몸뚱이들의 말" "별달고 있으면 별값을좀 해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등의 군대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저런 수준인간이 육군 대장이란다. 21세기 대한민국 현실이 정말 눈앞이 깜깜하다. 휴···" "저런 의식수준을 가지고 나라를 국민을 지킬수는 있나" 등의 국가에 대한 걱정을 하는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그 외에도 "이 시대가 마지막인 확실한 증거" "여가부 장관 이럴때 .뭐하냐··· 여가를 즐기러 갔냐?"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라고? 그럼 거부의사 표현 안 하면 부하 여군 건드려도 된다는 거냐?" 등의 의견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라이프팀
정수연인턴기자 wt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