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여사의 사진기행]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친족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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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여인들은 잘 웃는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수줍게 웃으며 포즈를 취해준다. 알려진 관광지와 달리 사진찍고 돈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손님이 오지 않는 오지동네에선 낯선 이방인이 반가운 손님인 까닭이다. 영어도 통하지 않고 미얀마말도 통하지 않는 미얀마오지에서는 오직 친족말이 통한다.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친족여인들 얼굴문신에 대해 물어보고는 더이상 카메라를 들이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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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권력자들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10살이 넘으면 얼굴을 추하게 만들려고 문신을 했단다. 그녀들에게 있어 문신은 여자의 본능을 죽이는 도구였던 것이다. 슬픈 역사의 희생이었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픔을 기사소재로 쓰려는 마음자체가 부끄러워졌다.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겠지만 사진기를 내리고 그녀들 손을 잡았다. 그녀들 얼굴에서 우리 어머니들의 얼굴을 보았다. 지나간 세월에서 희생된 수많은 여성들을 만났다. 눈물이 흘러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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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마을에서 가장 높은 빅토리아마운틴은 해발 3천미터가 넘는다. 산정에 서면 불상과 탑을 만난다. 산으로 가는 길은 로도댄드론이 빨갛게 만발하다. 친족사람들은 첩첩산중 산에 둘러있어 사람들은 자연을 닮아있다. 살아가는 모습은 자연그대로 참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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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구라스라고도 불리는 로도덴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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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산 정상에 있는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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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는 캄펠렛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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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닷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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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허여사의 여행칼럼편에서 친족이야기는 이어집니다.

허여사의 여행상담실 http://cafe.daum.net/driving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