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핫 키워드 ‘O2O’···이제 모텔시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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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인터넷 서비스 업계의 핫 키워드인 ‘O2O’가 모텔 시장까지 뒤흔들 전망이다. ‘O2O(Online to Offline)’는 온라인상의 사용자가 실생활 속의 서비스들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또는 그러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O2O’ 서비스의 기본 요건은 사용자가 오프라인에서 이용하던 실제 서비스를 온라인상에 그대로 옮겨 놓아 사용자의 시간적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온라인에서만 구현 가능한 ‘업체 평점 정보’, ‘이용 후기’ 등의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에는 없었던 ‘선택권’을 제공한 것이 ‘O2O’ 시장이 주목 받는 요인이다.

작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열기와 성장세는 ‘O2O’가 2015년에 가장 핫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실제로 스타트업기업이 시장을 이끌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대형 IT기업들도 하나 둘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실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달 16일 첫 ‘O2O’ 서비스인 쇼핑 플랫폼 ‘샵윈도’를 론칭했고,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O2O’ 시장이 생활 각 분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기대되는 ‘O2O’ 시장 중 하나가 바로 ‘모텔’ 분야이다. 모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 ‘둘만의 편안한 데이트 장소’로 모텔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모텔의 내부 사진과 이용후기, 평점 정보를 제공하는 모텔 앱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야놀자’외에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던 모텔 ‘O2O’ 시장은 작년 4월 위드웹(대표이사 심명섭)이 ‘여기어때’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어때’ 앱은 출시 1년도 안돼 전국 1,700개가 넘는 모텔 DB를 보유하고, 각 모텔을 이용한 연인들의 실제 이용 후기와 평점 정보가 27,691건 넘게 등록되는 등 경쟁사인 ‘야놀자’를 턱 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또한 ‘여기어때’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무선통신)를 활용한 간단 인증과 2주에 한 번 꼴로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사용자에게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서비스 출시 후 앱 기능 개선 등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했다고 밝힌 위드웹의 심명섭 대표이사는 “2015년에는 본격적으로 광고, 제휴 등 대규모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고, 특히 연인들의 사생활 보호와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는데 집중함으로써 ‘O2O’ 시장의 핫한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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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