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규, 인기 모바일게임과 PC게임 등 다양한 게임의 리뷰 및 소개 자료를 배포함에 있어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게임 공략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의 자료를 기초로 하고 있다. <편집자주>
개발사 이름도 역사적 순간. 게임 이름도 역사적 순간. 개발사와 게임 이름만큼 특이한 역사적 순간.
이 게임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재로 개발한 카드 게임으로 순서 맞추기를 통해 역사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게임의 재미만큼 계몽의 성격도 짙은 작품이기도 하다.
게임의 규칙은 카드를 보고 순서만 맞추면 된다. 단 순서를 맞출 때 중요한 것이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해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려건국(918), 무신정변(1170), 측우기 제작(1441) 등처럼 각종 사건과 사고가 일어난 해를 기준으로 순서를 맞춰야 한다.
물론 처음에 등장하는 카드에는 `해`가 표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반복적인 숙달과 암기를 바탕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잠깐의 고민. 과연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고 접근할 것인지 혹은 역사 카드만 보고 센스만 발휘해서 해결할 것인지는 유저의 선택이다.
역사적 순간은 청동기나 신석기에서 시작,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까지 이어지는 각종 사건이 카드로 등장한다. 이러한 카드를 조합하는 묘미를 살리는 것이 장점이나 반복하고, 숙달되면 게임의 흥미는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역사적 순간은 학습 모드와 학자 모드로 구분, 유저들에게 숙제 아닌 숙제를 던진다. 학습 모드는 새로운 역사 카드를 획득하려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고, 학자 모드는 모든 카드가 임의로 등장해서 순서에 따라 배열하는 것이다.
플레이 패턴은 학습 모드를 통한 게임 방법 숙지 및 카드 암기가 우선이 되며, 이후에 학자 모드를 통해 자신의 국사 실력을 겨루는 패턴으로 진행된다. 참고로 랭킹이나 도감, 시대별 사건 모음이 미구현 상태로 남아있다.
비록 게임이 가진 상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고, 게임으로 접근한 시도는 마땅히 칭찬받을 만하다. 반복 학습을 통한 미션 수행과 암기를 통한 역사 배우기는 일종의 훈련과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처음은 역사를 배우는 교육용 게임으로 접근했지만, 나중에는 그저 또 하나의 게임으로 바라보는 관점 탓에 추가할 것은 많다. 물론 미비한 점은 직접 설치를 하고, 체험기를 토대로 각종 버그와 오탈자 수정을 유저들의 피드백으로 진행하는 것이 급선무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그저 시험을 위해 외웠던 것이 아니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역사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라는 거창한 말을 대신해서 명량의 대사를 인용, 리뷰를 마무리한다.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한 걸 후손들이 알까 모르겠네. 모르면 호로자식이제!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