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수 1위 더페이스샵···네이처리퍼블릭 1년동안 212개 증가
전체 브랜드숍 시장에서 이니스프리 국내 매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증가하며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재 매출 1위 더페이스샵과 2년전 1위 미샤는 브랜드숍 점유율이 전년보다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니스프리 시장 점유율 상승
공정거래위원회와 브랜드숍 각사 자료를 통해 매장수를 분석한 결과 2014년 12월 기준으로 더페이스샵(1185개), 이니스프리(896개), 미샤(739개), 네이처리퍼블릭(730개), 에뛰드하우스(606개) 순으로 브랜드숍 매장수 순위 1~5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제주도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이라는 컨셉으로 소비자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쌓아 가맹사업이 활발했고 1년 사이 무려 149개 매장이 늘어 브랜드숍 시장 내 점유율이 지난해 15%에서 16%로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 1위 더페이스샵도 지난 1년간 106개의 매장이 늘었지만 이니스프리 뿐 아니라 브랜드숍 후발주자 브랜드의 성장으로 인해 브랜드숍 점유율은 22%에서 21%로 하락했다. 가장 오래된 브랜드숍이자 2012년까지 매출 1위였던 미샤는 지난 1년간 단 26개 매장수가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13%로 1% 감소했다.
최근 알로에 수딩젤, 스팀크림 등 여러 히트상품을 터트리며 상승세 중인 네이처리퍼블릭은 212개 매장을 오픈하며 미샤를 거의 따라잡았으며 에뛰드하우스는 1년간 17개 신규매장이 오픈하며 성장이 추춤해 11%를 기록했다.
잇츠스킨, 가맹사업 활발
반면, 지난 1년간 브랜드숍 후발주자들의 매장 점유율 순위 변화가 활발히 일어났다.
2013년 7위였던 토니모리는 스킨푸드를 앞질러 올해 점유율 6위로 상승했다. 브랜드숍들이 세일정책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세일 정책을 고수 하고 있는 스킨푸드는 매장수가 전년대비 30개 줄어들어 점유율이 11%에서 9%로 하락했다.
달팽이크림으로 중국 관광객들 사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잇츠스킨은 가맹사업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2013년 96개 매장에서 2014년 198개로 무려 2배 이상 증가해 점유율이 2% 상승했으며 가맹점 비율이 98%(2014년 12월 기준: 직영점 5, 가맹점 198)를 차지해 타 브랜드숍에 비해 높은 가맹사업 결과를 보였다.
그 밖에 2010년 이후 론칭한 더샘, 홀리카홀리카, 어퓨 등도 꾸준히 매장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멀티 브랜드숍, 아리따움 독보적
멀티 브랜드숍 중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국내 1305개 매장을 보유하며 점유율 53%로 압도적으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LG생활건강 보떼(860개, 35%), 소망화장품 뷰티크레딧(305개, 12%) 등이 있다.
가맹점 비율로는 보떼가 95%로 가장 높고 아리따움 93%, 뷰티크레딧 71% 순으로 차지해 브랜드숍 보다 멀티브랜드숍의 가맹사업이 더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