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화장품 매장 28개 입점‥글로벌 브랜드 강화

서울 최대 유동상권···네이처리퍼블릭 2개 매장

새롭게 오픈한 대형 쇼핑몰 삼성동 코엑스몰에 지난 11월 27일부터 수입 브랜드부터 로드숍 브랜드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하면서 총 28개 화장품 단독 매장이 입점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개관 이후 14년 간 아시아 최대 지하 쇼핑몰을 운영해온 코엑스몰은 노후화된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해진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2013년 4월부터 약 1년 8개월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코엑스몰은 지상층의 코엑스 전시컨벤션센터, 코엑스아티움(SM TOWN), 도심공항터미널, 도심공항타워,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호텔(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오크우드프리미어 호텔), 세븐럭 카지노, 현대백화점 등의 무역센터와 편리한 연계성을 자랑한다.

코엑스와 접근가능한 2호선 삼성역 이용객이 연평균 5천 40만 명이고 2015년 개통예정인 9호선 봉은사역은 아셈플라자와 연계될 예정이다. 또 무역센터 방문인원 연평균 4천 5백만 명, 무역센터 오피스 상주인원이 무려 2만 5천 명으로 코엑스몰은 서울 최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쇼핑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2016년 7월 완공 예정인 파르나스 타워 리모델링 등으로 주변 연계시설이 점차 확장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유입률이 높은 코엑스몰에 입점하게 되면 브랜드 홍보에 수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각 브랜드들의 입점경쟁이 치열했다.

코엑스몰에는 뷰티(28개), 패션의류(70개), 패션잡화(55개), 라이프스타일(38개), 레스토랑, 카페, 푸드코트(90개), 엔터테인먼트, 고객편의, 기타 서비스 등(20개) 등 총 301개 매장이 입점 확정됐으며 현재 90%가 오픈을 마쳤다.

그 중 국내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로 네이처리퍼블릭이 유일하게 2개 매장이 입점했으며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라네즈, 아리따움, 프리메라, 잇츠스킨, VDL, 비욘드, 바닐라코, 스킨푸드 등이 입점했다.

한국화장품 브랜드와 다양한 향수만으로 편집해 판매하는 멀티숍 스킨가든은 이미 지난 3월에 오픈을 마쳤다. 또 프레스티지 브랜드로 이미지 메이킹한 국내 바디케어 전문 브랜드 더프트앤도프트는 코엑스몰 중심인 센트럴 플라자에 초입에 입점해 주목 받았다.

해외 브랜드는 몰튼브라운, 록시땅, 키엘, 딥티크, 러쉬, 더바디샵, 버버리 뷰티박스, 내츄럴앤오가닉 등 최근 2353 여성들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입점했다.

특히 버버리 뷰티박스는 런던 1호점에 이어 한국은 2호점으로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에 유통사 하이코스가 론칭한 버버리뷰티 매장은 올해 모두 국내에서 철수 했으며 이번 코엑스 매장은 버버리코리아가 정식으로 론칭한 매장이다.

버버리 뷰티박스 측은 “최근 한국은 아시아 뷰티시장의 중심국가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에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은 코엑스몰 오픈을 발판으로 글로벌 뷰티브랜드로 입지 강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그 밖에 네일과 헤어 관련 숍으로 인코코, 퀸네일, 신데렐라 네일, 네일붐, 사틴헤어 등이 입점했다.

코엑스몰의 뷰티 매장은 국내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가 공존하면서 저가부터 고가의 제품을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층을 모두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뷰티매장 MD는 기존 종합 쇼핑몰과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화장품 브랜드 코엑스몰점은 기존 매장과 인테리어와 서비스면에서 차별성을 뒀으며 오픈 기념 이벤트로 소비자 몰이에 한창이다.

키엘은 부티크 내 분리된 공간으로 ‘키엘 맨 존(Kiehl’s Men Zone)’을 처음으로 구성해 남성을 위한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버버리 뷰티는 디지털 립 & 네일 바를 통한 가상 메이크업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매장 내에서 제공한다.

프리메라는 방문객에게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주고 바로 인쇄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록시땅은 국내 최대 규모 부띡형 매장 오픈을 기념해 전 구매 고객 대상으로 핸드 크림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코엑스몰은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명동만큼이나 브랜드 홍보에 있어 수월하다. 특히 코엑스라는 브랜드 네임명과 주변 편의시설, 인테리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와 글로화 전략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