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SR대회’, 22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서 개최

최근 사회적 물의 일으킨 대한항공 땅콩 회항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 돼

Photo Image
사진 : 앞줄 왼쪽부터 LG전자 황준경 과장, DGB금융그룹 서울분실 강명수 실장, SK C&C 이재상 팀장, 유한킴벌리 김혜숙 상무, 뒷줄 왼쪽부터 송석구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전자신문인터넷 이선기 대표, SR타임스 장의식 대표

전자신문인터넷과 SR타임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2014 대한민국 SR대회’를 개최했다. 21세기를 앞서가는 기업과 조직체에 있어 사회적 책임(SR : social responsibility)은 매우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조직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조직체와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모든 사회 주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조직의 성장과 발전이 가속화 될수록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과의 관계를 위한 준법 및 사회 윤리의 준수가 필요하다. 이에 전자신문인터넷과 SR타임스는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 기업들의 SR활동을 평가하고 모범적인 사례를 시상하는 ‘2014 대한민국 SR대상’ 행사와 ‘2014 대한민국 SR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먼저 1부 순서로 ‘2014 대한민국 SR대상’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SR대상 수상 업체는 1차와 2차 평가로 나뉘어 심사가 진행됐다. 1차 평가에서는 평가대상조직체(총 85개사)를 대상으로 개발된 평가지표에 의거해 심사위원(김선재 교수, 박태진 교수, 양윤재 박사, 윤태식 교수, 조성곤 변호사, 설승현 교수 등 6인)들이 SR관련 보고서에 대해 평가했다.

2차 평가는 서베이조사를 통해 20개 조직체를 대상으로 SR수준에 대한 소비자 평판도를 측정했다. 서베이 문항의 평가 영역은 소비자이슈, 사회공헌, 노동, 인권, 환경, 지배구조, 공정운영 등으로 이루어졌다. 최종적으로 각 조직체 평균점수의 총 합계를 산정, 그 결과를 3차심사위원회에 상정했다.

그 결과 ‘2014 대한민국 SR대상’은 유한킴벌리, LG전자, LG생활건강, DGB금융그룹, SK C&C, SK텔레콤, 기아자동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부 시상식 행사에 이어 2부 행사는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인 오세조 교수의 진행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발제자로 나선 법무법인 길상 조승범 변호사는 ‘SR 글로벌 스탠다드의 실천적 측면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조승범 변호사는 SR 글로벌 스탠다드의 실천과 지속가능발전기본법에 대한 내용 및 통합적 법체계 정비 요구에 대해 발제했다. 대한항공 오너일가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오너들을 통제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가 선행돼야 한다. 지배구조가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이영면 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장은 ‘SR 의무규범화에 대한 조직체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대한항공 땅콩회항 논란에 대해서 이영면 교수는 “만약 대한항공의 위기 대응 매뉴얼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상황 악화로 이어지진 않았을 것이다”며 대한항공의 사태 초반 미숙한 대응에 대해 꼬집었다.

끝으로 유한킴벌리 김혜숙 상무는 수상업체를 대표해 사례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김 상무는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의 모든 경영 활동 과정을 경제적 수익성, 사회적 책임성 및 환경적 건전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 등이 행사장을 방문, 축사를 통해 기업의 SR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