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과일 가운데 오렌지 보다 자몽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djTek.
9일 롯데마트가 올해 1~11월 수입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렌지’가 전년 대비 31.9%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몽’ 매출은 118.9%로 2배 이상 늘었다.
오렌지의 부진은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 산지 냉해 피해로 작황이 좋지 못해 당도와 품질이 저하돼 매출과 생산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오렌지 수입량은 9만6353톤으로 전년(14만9444톤) 대비 35%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한-미 FTA 관세 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1~2월 미국산 오렌지(1kg) 평균 수입단가는 1.7달러로 전년 대비 34.9% 올랐다.
자몽은 5년 전에는 오렌지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오렌지의 절반 수준(48.5%)까지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신경환 롯데마트 수입과일팀장은 “올 한해 오렌지가 산지 작황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웰빙 바람을 타고 자몽이 인기 수입과일로 부상했다”며 “산지 발굴과 직소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R타임스
조영란기자 srtim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