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철강 수입 17.5% 증가

지난달 철강재 수입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8일 지난달 수입된 철강재가 186만6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철강재 수입 증가는 저가의 중국산이 한 몫 했다. 중국산은 110만8000톤으로 전달대비 4.8% 줄었지만, 지난해보다는 22.8% 증가하며 수입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9.4%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까지 중국산 수입량은 1228만3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5% 증가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지난 2008년 1431만톤에 근접했다.

반면 일본산은 지난 11월 55만9000t이 국내로 수입돼 전월비와 전년비 각각 14.9%, 15.2% 줄었다. 비중도 30%에 불과하다.

이로써 올 해들어 1월부터 11월까지 수입 철강재는 2089만3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7.5%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열연강판과 강반제품은 각각 지난해 대비 9.1%, 20% 늘었다. 또한 봉강은62.2%, 칼라강판도 27.8% 증가했다.

반덤핑 조사중인 H형강은 올해 4월 이후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중후판은 13%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10월 수입 철강재는 국내 철강시장의 43.6% 차지했고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비 7%p 증가한 25.3%, 일본산은 0.1%p 감소한 14.3%를 차지했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