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정상회의 기간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포럼·회의를 비롯해 정부 각 부처 등에서 준비한 전시회 등이 참가자 발길을 멈추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자치부는 11일부터 이틀간 행정혁신전시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의 정부혁신, 정부3.0, 전자정부, 새마을운동, 국제협력 성과 등을 소개하고 아세안 각국 전시관을 설치해 행정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12일 행자부가 마련한 행정장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국 행정장관이 공공행정 분야 협력방안을 토론하고, 행정혁신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0일 한·아세안 비즈니스 카운실 출범식을 갖고 포럼을 개최한다. 아세안 회원국 경제단체, 투자청 중소기업, 학계, 산업부 등에서 200~3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아세안 10개국 경제단체간 양해각서(MOU) 교환, 투자환경 설명회와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산업부는 11일에는 KOTRA와 한·아세안 비즈니스 플라자를 운영한다. 비즈니스 플라자는 프로젝트 상담회, 수출입 상담회, 자유무역협정(FTA) 홍보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한·아세안 FTA 등을 홍보해 활용도를 높이고,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경제협력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1일부터 이틀간 방송 콘텐츠 교류 진흥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각국 방송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시장 동향을 분석한다. 국가 간 공동 대응 등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도 이번 행사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10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미의 기원’을 주제로 한·아세안 특별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이곳에서는 아세안 10개국 국립미술관과 박물관 대표 작품을 초청해 총 150점의 미술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10일부터 나흘간 한·아세안 생활예술문화 축제도 개최한다. 각국 생활문화와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전통 공연도 열린다.
한·아세안센터는 특별프로그램 ‘베스트 오브 아세안(Best of ASEAN)’을 준비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아세안 10개국의 주요 랜드마크를 상징화한 야외설치전시인 ‘아세안의 보석’이 14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4일까지 각국 대표 감독의 영화를 상영하는 ‘2014 아세안 영화제’를 개최했으며, 13일까지 아세안 국가별 이미지를 상징하는 래핑버스의 전국 순회 로드쇼인 ‘2014 아세안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 밖에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10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러닝 교육컨텐츠 개발·보급 등을 목표로 경진대회를 진행하며 IT 정책세미나 등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유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