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국내 대륙붕 가스전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일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 내 위치한 고래D 가스전 후보 지역의 평가시추를 개시했다.
국내 대륙붕에서는 지난 2004년 한국석유공사가 동해-1 가스전 생산을 개시한 이후 추가로 가스전이 개발되지 않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 동해 6-1 남부광구의 광권을 취득했으며 최근까지 3차원 물리 탐사를 진행해왔다. 고래D 지역은 이미 1993년 탐사시추에 의해 천연가스의 존재가 확인된 지역이다.
이번 시추에는 한국석유공사가 보유 중인 국내 유일 시추선 ‘두성호’가 사용된다. 56일 동안 해수면에서 수직으로 최대 3293m까지 굴착한 뒤 2개 예상 가스층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가스 산출 시험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인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평가시추를 통해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고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제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래D 평가정은 평가시추 완료 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가 추후 생산정으로 전환되고 오는 2017년 상반기 1~2개의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2017년 말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고래D 가스전 후보지역 외에도 6-1 남부광구 내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수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한 바 있다. 새롭게 찾아낸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내년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한 후 2016년 2~3개의 탐사시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