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오룡호 '기상 악화'로 '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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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사업 원양어선 침몰 오룡호 출처:/MBN

사조사업 원양어선 침몰 오룡호

사조사업 원양어선 침몰소식과 함께 오룡호의 구조가 난항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사조산업 측은 2일 오전 "사고 인근 해역에서 급파된 선박 네 척이 밤사이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날이 어둡고 강풍에 높은 파도가 일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소속 선박 2척을 포함해 총 4척의 선박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한국시각으로 4시 30분쯤 회사 소속 선박 2척이 현장에 도착했다"며 "위성전화로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 바람은 초속 15m 정도로 불고 있고, 파도의 높이는 4m 정도로 어제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비가 많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이사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데 조업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회사에서 정확히 그때 날씨가 어떤 조건인지 알 수 없고, 본선 선장이 판단해서 조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오룡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날씨가 좋지 않다 보니 명태를 잡아서 가공하는 처리실에 파도가 넘쳐 흘렀고, 명태가 해수와 함께 배수구쪽으로 들어가면서 배수구가 막혀 내부가 침수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획물의 양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종자 선원의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사조산업 측이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해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태"라며 "기상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해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조산업의 1753톤급 명태잡이 저인망 어선인 오룡호는 1일 오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도중 침몰해, 60명의 선원 가운데 한국인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됐으며, 7명은 구조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빠른 구조작업 이루어져야 할텐데 어쩌나",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수온이 너무 차 실종자들 무사할 수 있나",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인명구조보트 같은 건 없었나",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구조선 기다리기엔 시간촉박할 듯",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실종이 50명이 넘어 안타깝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구조해도 저체온증이 심각하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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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