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김자옥 발인 김태욱 아나운서
김태욱 아나운서가 故김자옥 발인을 함께 했다.
故 김자옥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30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발인 예배에는 남편 오승근, 남동생 김태욱 아나운서 등 유족과 이성미, 박미선, 이경실, 송은이, 조형기, 강부자, 강석우 등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해 약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태욱 아나운서는 누나 김자옥의 비보를 접하고 진행하던 라디오를 중단하고 누나의 곁을 지켰다.
이날 故 김자옥의 발인식에 참석한 동료 연예인들은 운구 차량에 실어지는 고인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일부 연예인은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김자옥은 한 방송에 출연해 동생인 김태욱 아나운서에 대해 언급했다.
이 방송에서 故 김자옥은 "걔(김태욱 아나운서)가 내 아들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MC 강호동이 "아들 같은 막내가 지천명이 넘었다. 결혼을 아직 안하셨느냐"고 말하자 "안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자옥은 "그 나이에 뭘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김자옥은 지난 2005년 한 방송에 출연해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동생은 아버지랑 똑같다. 공부 시키려고 했는데, 자기가 아나운서를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결국 저렇게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자옥은 "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누나를 의지하는데 내가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동생은 아버지, 나는 엄마와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故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전해진다.
故김자옥 발인 김태욱 아나운서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