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별세, 태진아-김태욱아나운서 조문 "동생, 내 아들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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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별세 태진아 김태욱아나운서 출처:/MBC

김자옥 별세 태진아 김태욱아나운서

가수 태진아와 김태욱아나운서가 故김자옥 빈소를 지켰다.

김자옥의 소속사 측은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최근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해왔다”며 “지난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자옥은 한 방송에 출연해 동생인 김태욱 아나운서에 대해 언급했다.

이 방송에서 故 김자옥은 "걔(김태욱 아나운서)가 내 아들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MC 강호동이 "아들 같은 막내가 지천명이 넘었다. 결혼을 아직 안하셨느냐"고 말하자 "안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자옥은 "그 나이에 뭘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김자옥은 지난 2005년 한 방송에 출연해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동생은 아버지랑 똑같다. 공부 시키려고 했는데, 자기가 아나운서를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결국 저렇게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자옥은 "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가) 누나를 의지하는데 내가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동생은 아버지, 나는 엄마와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태진아는 17일 오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16일 오후 광주에서 콘서트를 마친 직후 서울로 올라와 고 김자옥의 빈소를 다녀왔다. 아내와 아들 이루와 함께 빈소를 찾아 유족을 만나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태진아는 "한 달 전 故 김자옥의 남편인 오승근 선배에게 故 김자옥의 안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건강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듣게 돼 가슴이 아프다. 3일 전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갔다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라. 빈소에 다녀온 후에도 마음이 좋지 않아 오늘 다시 빈소를 찾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1996년 故 김자옥과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당시 故 김자옥은 배우로서 슬럼프를 겪을 때였다. 청순가련 이미지를 잠시 벗어나 코미디를 해보라고 권유했고 이를 받아들여 `오늘은 좋은 날`에 출연하게 됐다"며 "故 김자옥은 평생 거짓 없이 착하고 밝게 살았던 분이었다. 남편과 자식 등 가족밖에 몰랐던 현모양처였다"고 밝혔다.

故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전해진다.

故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다. 오는 19일 8시30분 발인 예정이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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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