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싱크홀 인근 주택 침하
석촌호수 싱크홀 인근 주택이 30cm 정도 기울었다는 소식이 들려 화제다.
10일 YTN에 따르면 강남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 싱크홀 사건이 일어난 지역서 주택이 갑자기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석촌호수 싱크홀 인근 주택 침하로 인해 어지러움증을 물론 구토 증상까지 발병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 건물 입주민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겨울부터 기둥이 벌어지고 무너지는 느낌을 느꼈어요. 문을 닫아 놓으면 자동으로 열린다든지, 보일러가 터진 적이 있어서 방에 물이 들어왔는데 그쪽으로 방에 물이 고여있고, 병 같은 것도 굴러가요. 한 쪽으로. 공도 한쪽으로만 굴러가고..."라 고 전했다.
송파구청은 10일 송파구 잠실동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이 한 쪽으로 약 30cm 정도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지난달 25일부터 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시설안전공단에서 내놓은 건물의 기울어진 평가 기준을 보면 건물이 기울어진 정도를 다섯 단계 정도로 나누고 있는데, 이 건물은 그중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인 A, B, C, D, E 중에 E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이 지금 E등급 중에서도 기울어진 정도가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파견돼 지하철 공사와의 연관성 등 현장조사를 거쳤다.
또 건물이 더이상 기울지 않도록 지지대가 설치돼 당장 붕괴가 염려되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건물에 살고 있던 5가구는 그대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50m정도 떨어진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공사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건물에서 1km정도 떨어진 석촌호수의 지하수위 변동 때문에 지반 침하가 일어나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파구청은 건물이 기울어지는 현상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촌호수 인근 싱크홀 지역 주택 침하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