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종료 공식 선언 , "안전 문제로 잠수 수색에도 한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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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종료

세월호 수색 종료

정부가 지난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종료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7개월 동안 선채의 벽실 붕괴 등 수색 여건이 너무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수색 작업 종료 발표에 앞서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하는 혈육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신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홉 분을 찾지 못한 모든 책임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저에게 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장관은 "동절기가 다가오면서 해상 여건까지 더 나빠지고 있다"며 "지금처럼 수색 작업을 무리하게 계속 하다가는 자칫 또 다른 희생을 부를지도 모른다는 게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수색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면서 "안전 문제로 잠수 수색에도 한계가 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특히 "인양 등 선체 처리는 적절한 시점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은 9명의 실종자를 남긴 채 사고 발생 7개월 만에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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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