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경비원 분신
그것이 알고싶다 경비원 분신사건이 재조명돼 화제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 아파트 경비원의 분신 자살 사건을 재조명하며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과 제도적 문제점을 살펴봤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경비원 방송에서는 지난달 7일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 자살을 시도한 경비원 이모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동료들은 경비원들에게 폭언을 하며 모멸감을 준 한 사모님의 이야기를 꺼고, 아파트 주민들도 사모님의 태도에 관해 증언했다.
동료 경비원들은 이씨가 분신을 한 이유로 한 사모님을 지목했다. 동료 경비원들은 "평소 사모님이 폭언을 하고, 5층에서 떡을 던지면서 먹으라고 하는 등 경비원들에게 모멸감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과 아파트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것과 진실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변 CCTV화면을 근거로 문제의 사모님이 당일 아침 문제의 초소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기사가 오보라고 밝혔다. 또 그것이 알고싶다 경비원이 우울증을 앓았다면서,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우울증 환자는 절대 분신을 하지 않는다. 우울증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 왜 구태여 본인에게 불을 내겠느냐. 분신은 내 억울함을 사회에 알리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원은 경비원의 분신 사고를 언급하며 "경비 노동자들의 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상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문제를 풀어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경비원 분신에 대해 MC 김상중은 전태일 사건을 언급하며 "경비원을 분신하게 한 것은 힘든 업무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알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해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경비원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김유림기자 coc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