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댄스 실력을 바탕으로 현란한 포즈를 자랑하는 레이싱모델 송단비 양을 미스디카 스튜디오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만나보았다.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송단비 양은 앞으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모델을 꿈꾸고 있다.
Q. 자기 소개 좀 해 주세요
단비. 안녕하세요? 레이싱모델 송단비 입니다. 올해 스물 두 살이고요, 일본에서 유치원 떄부터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10년 넘게 일본에서 살다 왔습니다. 부모님께서 사업하시느라 가족이 일본으로 가게 되어서 일본으로 가서 살았어요. 저는 외동딸 입니다. 고 1때 가족이 다 같이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현재 저는 무용을 전공하는 대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광주에 살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현대무용, 힙합, 발레, 재즈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배우고 있습니다. 특기는 일본어와 무용입니다. (웃음)
Q. 레이싱모델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단비. 아르바이트로 모델 일을 했었어요. 웨딩 모델을 하다가 웨딩 사진작가 분의 소개로 19살 때 광주에서 열린 BMW 신차 전시회에 처음으로 포즈 모델로 나가게 되었는데, 기자 분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오시는 행사였는데, 그 때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히는 그 일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레이싱모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Q. 레이싱모델 데뷔는 언제 하셨나요?
단비. 지난 7월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오토살롱에서 모델로 나왔답니다.
Q. 사람들의 반응은 좋았나요?
단비. 포즈를 열심히 잘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 때 사정 상 평일 하루만 나와서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Q. 레이싱모델 데뷔 무대에서의 소감은?
단비. 그 때 셀카 찍어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확실히 인기 많은 모델 분들 주위에 관객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저도 인기 많은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웃음)
Q. 본인의 모델로서의 장점은?
단비. 춤을 추는 동작을 응용한 저만의 개성 있는 포즈가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용으로 다져진 탄탄한 허벅지? (웃음)
Q. 일본에서 다시 살고 싶지 않나요?
단비. 아무래도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그 시절이 그립고 일본에 또 가고 싶어요. 그래서 모델 일을 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Q. 본인의 단점은?
단점. 좀 덜렁대는 것 같아요. 포즈 취할 때 너무 동작을 확확 바꾸다가 소품에 부딪쳐서 멍들고 까지고 하기도 해요. (웃음)
Q. 포즈할 때 브레이크 댄스 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포즈를 너무 빨리 바꾼다는 얘기를 듣지 않나요?
단비. 천천히 해달라는 얘기 많이 들어요.
Q. 남자 친구 있나요?
단비. 없어요. 남자 친구 없은 지 1년 이상 되었습니다. 연애 세포가 다 죽은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인터뷰 할 때 남자 친구 있다고 하는 모델도 있나요? (웃음)
Q. 이상형의 남자는?
단비. 쌍커풀 없고 남자다운 상남자 스타일 보다는 중성 또는 여성스러운 듯한 예쁘장한 남자가 좋아요.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살다 보니 일본 스타일 같은 예쁘장한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연예인 중에는 정준영이요. 4차원의 매력이 있는 것 같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너무 있을 것 같아요.
Q. 요즘은 주로 뭐하나요?
단비. 학교에 다니면서 댄스 학원 강사 일을 겸하고 있고,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는 서울에 와서 모델 일을 하고 있어요.
Q. 댄스 학원에서는 주로 어떤 춤을 가르치나요?
단비. 최근 걸그룹 춤 등 방송댄스를 주로 가르쳐요. 주로 젊은 사람들이 수강생인데, 춤을 좋아하는 사람, 학교에서 장기자랑 하고 싶은 사람, 행사에서 플래시 몹 같은 단체 댄스 하려고 하는 사람 등이 수강하러 와요. 그래서 저도 최근에 유행하는 춤은 빼 놓지 않고 한번씩 다 연습해서 가르치고 있어요. 최근 송지은 솔로 춤을 비롯해서, 걸스데이, 씨스타, 에일리 등 거의 다 해 본 것 같아요.
Q. 광주에서 클럽에 자주 가시나요?
단비. 광주에는 감성주점이라고 해서 일반 클럽보다는 시설이 작기는 한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있어요. 자주 가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쌓이면 미친 듯이 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같이 스트레스 풀러 가곤 한답니다.
Q. 아이돌 걸 그룹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요?
단비. 사실은 일본에 있을 때 중학교 때 연예기획사에 스카우트 되었었어요. 분야는 연기자였어요. 회사도 제대로 된 회사였는데, 제 국적이 한국이다 보니까 그 당시에 제약이 있어서 하지를 못했어요 너무 하고 싶었었는데...
그리고 한국에 와서는 스무 살 때쯤에 오디션을 좀 보러 다닌 적이 있어요. SM, YG, JYP 등 여기 저기 많은 기획사 오디션을 봤어요. 근데 다 떨어졌어요. (웃음) 1차에서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종까지 간 적도 있답니다. 제가 부족해서 떨어졌겠지만, 그 당시 한국말을 잘 못해서 발음이 안 좋았던 것도 하나의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Q. 그 후에 어떻게 되었나요?
단비. 늦게 시작한 만큼 빨리 포기했죠. 그리고 나서 여성 댄스팀에 들어가서 1년간 활동했어요. 댄스팀 이름은 이카루스였어요. 근데 학교에 다니면서 하느라고 댄스 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진 못하고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만 했어요. 굉장히 힘들었죠. 어떨 때는 공연이 내일인데 오늘 처음 연습하는 안무를 3개 외워야 할 때도 있어어요. 밤새고 연습하다가 힘들어서 울기도 했죠. 하지만 그 때 정말 많이 배웠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Q. 지금 혼자 살고 있나요?
단비. 아빠, 엄마는 다른 지역에 계시고, 저는 학교 때문에 혼자 광주에 살고 있어요. 졸업하면 서울로 올라올 거예요. 친척들은 광주에 많이 계세요.
Q. 졸업하고 뭐 할 건가요?
단비. 체력이 되는 한 댄스와 모델을 병행해서 하고 싶어요.
Q. 좋아하는 차가 있나요?
단비. BMW MINI요. 제가 처음 모델로 섰던 신차 전시회에서 처음 접했던 차라서 정이 가서 그 후로도 관심이 가요. 차도 예쁘고요. (웃음)
Q. 팬카페 있나요?
단비. 네~ 주소는 http://cafe.daum.net/songdanbee입니다. 많이 가입해 주세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단비. 아직 신인이라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 늘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