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커피’ 등 여성향 SNG의 선두주자…퍼블리싱에도 많은 투자
코스닥 상장 기반으로 텐센트와 함께 中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 본격화
“설립 초기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파티게임즈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전 준비를 마쳤고,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탄탄한 파트너쉽도 구축했습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파티게임즈가 국내를 넘어 중국 및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의 말이다.
국내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커피’의 개발사로 유명한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이사는 5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중국 시장 공략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당시 히든 유저(Hidden User)였던 여성 유저를 주요 타깃으로 한 SNG 개발에 초첨을 맞춰 국내 최초의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SNG인 ‘아이러브커피’를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기업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이용해 유저가 직접 카페를 운영하는 <아이러브커피>는 런칭 이후 국내외에서 폭 넒은 사랑을 받으며 누적 다운로드 2천만건, 누적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SNG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아이러브커피’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3월 후속으로 선보인 ‘아이러브파스타’ 역시 이탈리아 베니스를 옮겨 놓은 듯한 게임 배경과 건물, 다양한 게임 시스템 등이 유저의 호평을 받으며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이와 같은 ‘아이러브’ 시리즈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퍼블리싱 하며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 2013년 1월 퍼블리싱 사업에 100억을 투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쉽팜인슈가랜드’, ‘드래곤파티’를 비롯해 지난 8월에는 글로벌 히트 IP인 건담을 이용한 ‘SD건담배틀스테이션’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강점인 여성향 SNG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론칭한 ‘아이러브’ 시리즈에 이은 세 번째 자체 개발작 ‘숲 속의 앨리스’ 또한 출시 하루 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1위에 등극하는 등 여전한 여성향 SNG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단일게임에 편중되지 않은 파티게임즈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설립 첫해부터 이익을 발생시키며, ‘아이러브커피’의 매출이 본격화된 2012년부터 고공행진을 지속해 2013년에는 27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설립 이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832%, 1,706%에 달한다.
그러나 론칭 3년째를 맞은 주력 게임 ‘아이러브커피’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올해에는 상반기 기준 115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이어온 초고속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신규게임의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부분에 따른 영향이 있고, 수익다변화를 위해 퍼블리싱 사업부문에서 판권확보 비용 등 여러 선행투자가 이루어졌다”면서 “2013년 이후 성공 가능성이 높은 퍼블리싱 게임의 비중을 꾸준히 높여온 결과 특정 게임에 편중되지 않은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티게임즈는 이처럼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외형 확대를 도모하는 한편, 중국 시장을 공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현재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71%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도 매년 100% 가까이 급증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이러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 초기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초 자체 개발작인 ‘아이러브커피’ 출시와 동시에 시나웨이보, 치후360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축적해왔다.
여기에 이대형 대표이사 또한 파티게임즈 설립 이전부터 다날과 EA 등에서 근무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모바일 게임 경영 노하우를 쌓아온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중국 최대 퍼블리셔 중 하나인 텐센트는 이와 같은 파티게임즈의 중국 시장에서의 레퍼런스와 아시아에서 여성향 SNG의 개발력을 가장 최고수준으로 인정하며 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이사는 “파티게임즈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이라며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파트너를 통해 자체 개발작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함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게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티게임즈의 공모 예정가는 10,500원~13,000원이며,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거쳐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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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