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스타트업(Startup)이 빠르게 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의미는 분야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운영기간이 `매우 짧은 회사, 또는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작은 인원이 만든 기업`"으로 보면 틀리지 않다.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기업 형태인 `스타트업(start-up)`은 빠른 제품 생산 및 서비스 개발에 매우 유리한 조직 구조를 갖지만 일반 기업에 비해 회사 설립부터 운영 그리고 EXIT까지의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가 더욱 많다.
전자신문인터넷은 창조 경제의 핵심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해 라이브벤처 조충연 대표의 컬럼을 매주 1회 게재 하고 있다. (편집자주)

"스타트업에게 시간은 가장 중요한 자산"
계속 강조하지만 스타트업에게 시간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시간은 돈과 직결되고 경쟁자에게 따라올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아이템이 성공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 팀의 멤버들이 헤어질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디 이뿐이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한없이 좋아 보였던 엔젤투자자는 의구심을 갖게 되고 기관 투자자는 대표이사와 경영진에게 다양한 간섭을 하며 실적 압박을 해올 것이다.
시간 관리란 사실상 정책 결정 행위이다.
지금까지 역사상 업적을 많이 남긴 리더들은 자신의 시간관리를 매우 잘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만 그 평등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떤 사람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어떤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매우 가볍게 사용하기도 한다.
스타트업을 하는 팀의 리더와 팀원들은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알고 실천을 해야 한다.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 자유로운 복장, 회사 일과 자신의 일에 대한 합리적 조화라는 말은 그에 걸 맞는 일과 미션에 대한 엄청난 책임감이 동반되야 한다.
며칠전 스타트업계의 멘토링을 전문으로 하시는 모 대표님이 신문사에 기고한 글에서 "주말에 당연하게 쉬는 스타트업이 아직도 있습니까?"라는 글을 읽었는데 이는 주말에 무조건 쉬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타트업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어떻게 해서라도 성공을 하기 위한 노력을 최대한 경주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성공한 기업인 또는 잘나가는 기업을 보면 대기업으로 가면 갈수록 시간 관리를 매우 잘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성과를 올리는 사람은 일에서 시작 하지 않는다. 시간에서 시작한다. 계획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무엇에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가를 분명히 알고 있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시간을 낭비하는 비상식적인 요구를 멀리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얻어진 여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배치한다.
전 휴렛 팩커드(HP)사장 이었던 글래터는 자기의 하루 시간을 정확히 나누었다.
20%는 고객과의 소통, 35%는 회의, 10%는 전화업무, 5%는 서류처리 그리고 남은 시간은 회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에 할당했다.
또한 일정시간을 따로두어 매일처럼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일, 이를테면 뉴스 인터뷰 같은 것을 처리하는데에 사용했다.
한두번 자기 시간을 장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해서 만족하거나 멈추면 안된다.
시간의 양을 기초로 해서 일의 우선 순위를 매기고 반드시 마무리해야 할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일을 계속 해야 한다.
시간의 활용의 방법은 세가지다.
1. 시간을 기록하라 - 사람의 기억은 한계가 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거나 복잡한 일들이 생기면 잊혀지기 더 쉽다. 따라서 하루에 일어난 일과 해야 할 일들을 세밀하게 기록하라.
2. 시간을 분석하라 - 시간을 기록할 때는 육하원칙의 기준속에서 누구와 언제, 어떻게, 어디서, 왜 했는지 상세하게 기록하는 훈련을 하라. 만약 이러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갖기 바란다.
3. 시간을 조정하고 통합하라 - 여러분이 해야 할일은 빠져나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보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 집중적인 에너지로 공략하라.
기록 분석해 놓은 여러분의 한달간의 시간 기록표를 보면 효율적으로 `어디를 조정하고 어디를 통합할지`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것이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당장 시간을 기록하고, 관리하고, 연구해보면 어떨까?
지금 당장 팀원들과 하루에 사용하는 시간을 분석하여 각자가 사용하는 `시간`에 대해 깊이 토론해보고 스스로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데드라인을 설정하라. 약간 미진하다고 미루지 마라. 한번 두번 미루다 보면 그게 결국 실패의 단서가 될것이다.
스타트업은 시간이 가장 중요한 무형적 자산임을 인지하고 얼마나 잘 관리할수 있는지를 알고 실행할때 성공의 확률은 높아져 갈 것이다.
조충연 / 라이브 벤처 대표
jerry@liveventu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