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책임전가' 공방전, 소비자 먹거리 안전 어디에?
유명 수입 초콜릿 `타블론(TOBLERONE)`에서 구더기로 추정되는 애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식품 위생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7일 한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 GS25 편의점에서 구매한 타블론 제품에서 애벌레와 번데기 껍질이 나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 동영상이 게재됐다.
게시된 글에서 글쓴이는 편의점에서 구매한 타블론 제품에서 유통기한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애벌레와 번데기 껍질이 나왔다며 분노했다.
유통사가 타블론의 공식 유통기한은 18개월로, 공개된 사진 속 해당제품의 유통기한이 2015년 4월 23일까지인 것으로 보아 문제가 된 해당 제품은 적어도 반년가량 팔리지 않은 상품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국내 타블론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없체는 (주)동서와 매크로통상(주)다.
두 곳에 직접 확인한 결과, (주)동서 측은 "소비자가 GS25에서 구매한 작은 사이즈의 타블론 제품은 현재 유통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매크로통상(주)는 "현재 문제가 있다고 밝힌 소비자에게 직접 확인 중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타블론 제조업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유통과정의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뜨거운 `책임 전가` 공방전으로 소비자 먹거리 안전에 여전히 적신호가 반짝인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장희주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