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목격자
전남 여수시 모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27일 전남소방본부는 "지난 26일 오후 6시경 전남 여수시 모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112와 119에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려 속이 울렁거릴 정도다"는 신고가 10여건 이상 접수됐으며 이에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후 6시 20분부터 30여분간 다리를 지나던 차량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차량 진입을 전면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이순신대교의 `흔들림` 현상의 원인으로 도로 노면 공사를 하면서 난간에 설치한 비닐막을 꼽았다. 비닐이 바람의 흐름을 막아서 와류현상이 일어났다는 것. 해당 비닐막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다리 위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다리 난간 양쪽 2km에 걸쳐 설치했던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순신대교 자체가 워낙 길고 밑에 받침이 없는 현수교라, 한쪽만 포장할 경우 그 무게와 바람이 맞물려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위광환 건설방재국장은 "대학교수와 설계회사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이날 교량 주요 구조부에 대한 외관조사와 차량주행 시험을 한 뒤 오후 5시께 회의를 열어 통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26km 길이의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2년 5월 여수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임시 개통된 바 있으며 지난해 2월 완전히 개통됐다.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대체 언제 재개하나", "이순신대교 이대로 괜찮은가", "이순신대교 대체 왜 흔들리는 거야",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되면 난 어디로 가야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순신대교 교통 통제 목격자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