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뇌사
집에 침입한 도둑이 뇌사상태에 빠져 20대 집주인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도둑 뇌사 사건의 전말은 새벽 시간 가정집에 도둑이 들어 시작되었다.
집에 도둑이 든 것을 본 집주인 20대 아들이 도둑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맞은 도둑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법원은 도둑 뇌사에 대해 지나친 폭행이었다며 집주인 20대 아들에게 징역형을 내렸다.
도둑 뇌사 사건은 지난 3월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일어났다.
집주인 A씨는 입대를 앞둔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 새벽 3시가 넘어 귀가했는데 2층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서랍장을 뒤지던 도둑을 목격했다.
가족들이 걱정된 A씨는 격투 끝에 50대 도둑 B씨를 붙잡았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집주인 A씨에게 맞은 도둑은 뇌를 다쳐 식물인간이 됐고 10월인 지금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흉기 없이 도주하려던 도둑을 과하게 폭행했다며 집주인 20대 A씨를 기소했고, 법원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집주인 A씨는 교도소에서 두 달 넘게 복역 중이다.
검찰은 집주인 A씨가 도둑과의 몸싸움 중 휘두른 알루미늄 빨래 건조대를 위험한 물건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집주인 A씨는 놀란 상황에서 도둑을 제압하기 위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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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