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조폐공사 금 위변조 확인기술 공동개발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과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금 위변조 방지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23일 원자력연 대전본원 대회의실에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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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조폐공사가 23일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네 번째부터 임인철 원자력연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 성낙근 조폐공사 사업이사.

이 협약서에 따르면 양 기관은 금 진위 여부를 확인할 중성자 방사화 비파괴 정량분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귀금속 위변조 방지를 위한 기술교류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원자력연 연구진은 “올해 초 개방한 냉중성자 빔을 이용한 방사화분석 기술을 활용해 금시편 내부의 금속 불순물을 위치별로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생산한 중성자를 이용할 계획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KRX)의 금 현물시장 개설에 따라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임인철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은 “중성자 방사화분석 기술을 활용해 금의 위변조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하나로가 국내의 금 현물시장의 안정화에 간접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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