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부산캠퍼스, “제2의 백영훈 박사를 기다립니다”

Photo Image

박정희 대통령 시절 독일로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해 3000만 USD의 차관을 획득, 경제성장을 이룬 이야기는 유명하다. 하지만 독일과의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낸 숨은 주역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백영훈 박사다.

백영훈 박사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통역을 맡아 차관을 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백 박사는 독일 FAU 출신으로서, 국내 최초 국비장학생 1호이기도 하다.

백영훈 박사의 모교 FAU는 현재 부산에 해외캠퍼스를 설립하고 제2, 제3의 백영훈을 기다리고 있다.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과의 인연으로 오늘날 부산에 터전을 잡게 된 것.

독일 FAU부산캠퍼스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독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 하에 2011년 국내 첫 독일대학교 해외캠퍼스의 문을 열었다. 전 강의를 100% 영어로만 진행하며, 독일 본교의 공학교육 커리큘럼을 고스란히 옮겨 와 졸업 후에도 독일유학 없이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졸업생들의 취업 활로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FAU부산캠퍼스는 독일 23개 기업과 인턴십 협약을 체결하며 산학협력관계를 돈독히 다졌다. 앞으로 FAU부산캠퍼스와 독일 23개 기업은 FAU부산캠퍼스 학생을 기업 연구 활동에 참여시켜 논문을 작성하고, 학위 취득을 돕는 등 연구인턴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게 된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독일 FAU부산캠퍼스를 방문해 이공계 산학협력 선도모델로서 FAU부산캠퍼스의 학부 과정 신설 등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현재 FAU부산캠퍼스는 화학생명공학부 내 생물공학, 화학반응공학, 유체역학, 열역학, 환경공정공학, 기계공정공학 등 6개 전공과목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공대 학부와 대학원을 개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FAU부산캠퍼스 2015학년도 봄학기 대학원생 모집은 내년 1월 15일까지다. 보다 자세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5일(토)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며, 관련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