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 점거 시위 이틀째…버스 운행 중단에 일부 은행·학교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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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 점거 시위 버스 운행 중단 은행 학교 휴업/사진출처 : MBN 방송화면 캡처

홍콩 도심 점거 시위 버스 운행 중단 은행 학교 휴업

홍콩 도심 점거 시위가 격해지면서 일부 금융기관이 휴업에 들어갔다. 서부 지역에 있는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까지 내려졌다.

29일 홍콩에서 새로운 행정장관 선거 방식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일부 금융기관이 휴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홍콩 시민단체와 학생 수천 명이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서부 지역 도심 거리를 점거한 채 이틀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도심 점거 시위로 정부청사옆에 있는 입법회는 방문 행사 등 주요 일정을 취소했고, 시위대가 점거한 지역의 은행 29개 지점은 일시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또 버스 2백여 대가 운행을 중단했고 센트럴과 완차이 등 홍콩섬 서부 지역에 있는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한편 홍콩 도심 점거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내놓은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이 반중국 성향 인사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전인대는 지난달 말 오는 2017년 열리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후보추천위원 1,2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만 입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보통선거 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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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