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이사회, 임영록 회장 해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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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지난 17일 간담회와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영록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해임하기로 결의했다.(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JTBC 방송 캡쳐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지난 17일 간담회와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영록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해임하기로 결의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조직의 안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영록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해임하기로 결의했다”고 18일 전했다. 이사회는 임 회장을 만나 자진사퇴를 설득했지만 임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외이사들은 “명백한 잘못이 없는 임 회장을 해임하는 것은 관치금융에 지나지 않는다”며 해임안 의결에 반대해 투표를 거친 끝에 7대 2로 해임안을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해임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임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잃게 됐다. 하지만 이사에서 물러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해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임 회장 해임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으로 조만간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선정 및 회장 선임 절차를 밟게 된다.

차기 회장이 선출되면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서 문책경고를 받고 자진 사퇴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후임을 뽑는 작업도 진행되며 은행장은 KB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 계열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선정한다.

SR타임스


최정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