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창업, 소점포창업을 준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업종은 바로 분식이다. 과거 다소 노후한 이미지였던 분식전문점은 최근 프랜차이즈의 옷을 입고 보다 세련된 외식매장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좋다. 또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쉬운 점은 외관의 경우에는 세련된 카페형 인테리어로 바뀌었지만, 메뉴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겉모습만 변화됐기 때문에 실망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부족한 경쟁력을 만족시키면 경쟁이 치열한 분식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사례를 웰빙김밥전문점 ‘로봇김밥’이 잘 보여주고 있다. ‘로봇김밥’은 분식전문점의 대표 메뉴 김밥을 웰빙화, 고급화 시켜 다양한 종류로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여러 가지 재료를 길게 말아 낸 김밥이 아니라 한줄에 영양과 건강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웰빙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분식 브랜드, 더 나아가 분식전문점의 2% 부족한 부분을 채운 브랜드라는 평가다.
‘로봇김밥’은 탄수화물을 줄이기 위해 쌀밥 대신 현미밥을 사용하고, 원재료와 채소를 듬뿍 넣은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생와사비 참치마요김밥, 콩갈비건강한줄, 몸에 좋은 아몬드호두멸치 크림치즈김밥, 알레스카 크림치즈김밥 등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한 메뉴들에 원재료를 넣어 고객들이 취향에 맞춰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원재료가 풍부한 만큼 김밥의 크기도 역대급이다. 한 줄만 먹어도 성인 남성도 배부를 정도라는 후문이다. 더불어 건강을 위협하는 나트륨을 줄이고자 빙초산과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건강한 무첨가 단무지와 참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고객을 유혹하는 강력한 맛이 아닌 건강을 위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큰 만족을 제공한다는 게 슬로건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김밥 프랜차이즈 ‘로봇김밥’의 관계자는 “웰빙을 강조한 로봇김밥은 성공포인트가 확실하고, 무엇보다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성공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웰빙 김밥메뉴 이외에도 떡볶이 메뉴와 돈까스, 덮밥, 비빔국수, 라면 등 다양한 메뉴라인으로 수익구조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는 부분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경쟁업체가 많은 상권에 입점해도 충분히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실제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매장의 높은 수익성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