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컨버전 키트 달고 언덕길도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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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타고 싶은데 높은 오르막길이 두렵다면? 이럴 때 자전거 이용자들은 한 번쯤 ‘전기자전거가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전기자전거가 너무 고가인데다, 원래 사용하던 일반 자전거를 폐기 처분할 수도 없어 안타까움만 더할 뿐이다.

하지만 일반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변신시키는 컨버전 키트만 있다면 이러한 문제점은 해결된다. 최근 전기자전거 분야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그린휠(주)(대표 최승호)가 전기자전거 컨버전 키트 ‘G-Bike Standard 250(이하 지바이크)’을 선보이며 라이딩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후륜모터(36V 250w)를 장착한 지바이크(G-Bike)는 리튬이온 배터리(36V 9Ah)로 4시간 30분 동안 완충 시 풀 파워로 30km를 주행할 수 있다. 파스(PAS)로 패달링을 겸용한다면 70km까지 사용 가능하다. 최대속도는 법정기준속도인 25km/h다.

배터리 케이스의 소재로는 외부 충격 완화와 화재 방지 목적으로 3mm 두께의 난연 폴리카보네이트를 채택했다. 자전거와 본체를 연결하는 슬라이드 부위도 3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한층 높였다는 것이 그린휠 측 설명.

특히, 기존 중국산 제품과 달리 배터리와 컨트롤러를 일체형으로 제작해 배선이 간결하기 때문에 설치가 매우 간편하다는 것이 지바이크의 특징으로 꼽힌다. 디자인도 심플해 어느 형태의 자전거에 장착하더라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고.

배터리 무게는 6.8kg로 시중의 비슷한 성능의 전기자전거 키트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이밖에 제품 전면부에 USB 출력포트가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충전할 수 있으며, 대형 LCD패널이 달려 있어 주행거리와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LCD 백라이트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지바이크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난방지용 디지털 락을 탑재했고, 충전포트의 발화 위험을 방지하고자 락킹 커넥터를 적용하는 등 사용자의 안전을 다각도로 고려했다. 옵션으로 변속기 및 브레이크 작동에 영향이 적은 스로틀(엑셀), 유압브레이크에도 장착할 수 있는 전자식 브레이크 센서를 선택할 수 있다.

지바이크를 개발한 그린휠은 경기도의 G창업프로젝트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기술창업 지원을 통해 탄생한 기업이다. 2012년 전기자전거 키트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뒤이어 2013년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스마트폰 연동 전기자전거 컨버전 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린휠의 컨버전 키트는 독일뉘른베르크 국제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금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두루 인정받았다.

지바이크의 출시가는 119만원으로, 16일 이후부터 공식카페나 인터넷 쇼핑몰 지바이크샵을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한정 할인 이벤트와 무료 장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바이크 대리점 및 장착점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전화문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