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단체장에 막말 "다리 없어져라, 넌 죽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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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 단체장

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 단체장

새누리당 부대변인의 장애인 단체장에 대한 욕설이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은 정성구(62) 경기 하남시지회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새누리당 부대변인 A씨가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쯤 나에게 전화를 걸어 약 5분 27초간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을 퍼붓고 신체적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정 회장은 또새누리당 부대변인 A씨가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가리켜 “장애자 이 X새끼”, “넌 죽어야 돼…. 다리 하나 더 없어져” 등의 폭언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B씨 등 동석자들은 A 부대변인이 욕을 할 때마다 큰소리로 웃어대며 맞장구를 치거나 “이놈의 새끼, 다리를 하나 반쪽을 마저…, 딱 뿌러 버려 이 X새끼야”라며 여러 차례 직접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A씨는 지난 8월 12~13일에도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로 같은 내용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A 부대변인의 이같은 언행에 대해 "A 부대변인의 욕설 협박은 내가 2009~2010년 이교범 하남시장과 밀약한 내용을 뉘우치는 내용의 자인서를 지난 6월 검찰에 제출해 그와 친하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진 한모 씨가 구속된 것과 연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새누리당 부대변인 A씨는 “정 회장 친구인 B씨가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했지만 새벽 시간에 전화를 걸어 욕설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부대변인, 인신공격이네” “새누리당 부대변인, 아무리 묵은 감정이 쌓여 있어도 그렇지” “새누리당 부대변인, 인격이 심각한 수준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 단체장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