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영화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구속된 모델 이모 씨(25·여) 측이 “이전부터 몇 차례 만나왔던 이병헌 씨가 ‘그만 만나자’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씨 변호인은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이런 내용들을 구두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병헌 씨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 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제될 내용이 있으면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이르면 1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지난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또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다"며 아내인 배우 이민정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