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통 큰 중국인이 먹여 살리는 명동 마스크팩 전문매장

"한국산 마스크팩 최고” 1인당 20개씩 구매...가슴 마스크팩도 인기

한국산 마스크팩이 히트를 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산 마스크팩 열풍이 불고 있고 한국의 명동거리에는 마스크팩 전문 매장마다 중국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평균 10+10 묶음 구매하며 연신 마스크팩을 쓸어 담고 있는 모습이다.

평일에는 수백명, 주말에는 수천여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몰리며 마스크팩 전문 매장을 신기한 듯 구경하고 있었다. 특히 이곳을 찾는 외국인 손님 60%가 중국인이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의 마스크팩의 품질은 한국 것에 비할 바 못된다. 한국산 마스크팩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 세우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마스크팩 가격에 관계없이 묶음 상품을 사고 또 특이하게 가슴 패치를 많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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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 마스크팩 전문 매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열 스킨

마스크팩 전문 매장 관광명소로도 인기

마스크팩 전문 매장으로 지난 2월 생긴 로열스킨은 명동 화장품 거리에 마스크팩 전문 직영점을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후 명동 핵심 상권에만 4개 매장을 열고 고성장중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관광명소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매장 안에는 중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점원은 물론 모든 화장품에 대한 설명을 해 놓은 문구는 전부 중국어로 작성되어 있다. 중국인들의 쇼핑파워를 실감하게 하는 순간이다.또 대량 구매가 많은 중국 요우커를 겨냥해 10+10, 20+30 등 대량 묶음판매하고 있었다.

이곳 매장에는 얼굴 뿐 아니라 목, 브이라인, 가슴, 힙 등 전신을 관리하는 온갖종류의 패치가 가득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고급스러운 매장 인테리어와 전신 마네킹이 부분 패치를 착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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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 마스크팩 전문 매장 로열스킨 내부 모습. 마네킹이 목패치와 가슴 패치 그리고 복부 패치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

없어 못 팔 정도로 큰 인기

중국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아이패치다. 아이패치는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아데노신이 함유되어 있고 스판덱스의 소질의 초승달 모양의 패치로 주름지기 쉬운 눈밑에 가볍게 밀착돼 중국인들에게 소문난 상품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아이패치를 구매한 이후 한국에 오면 다시 사갈 정도로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로열스킨 매출의 약 30~40%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최근 7월 출시한 골든 스네이크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우수한 품질력과 무균 무방부제 처리했다는 장점에 1달만에 베스트셀러 상품이 됐다고 로열스킨 매장 관계자는 전했다.

명동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센터에서 2013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매출액 상위 100대 제품을 조사한 결과, 마스크팩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또 마스크팩은 100대 제품 전체 매출액의 무려 35.2%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2위는 스킨과 로션 등의 기초화장품, 3위는 헤어 고데기, 4위는 샴푸와 린스, 5위는 피부 건강기능식품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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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 마스크팩 매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판매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국산 마스크팩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품질력

마스크팩의 인기는 바로 국내산 마스크팩의 뛰어난 품질력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처럼 마스크팩 시장이 넓은 곳도 없고 잘 만드는 곳도 없다" 며 "유명한 외국 마스크팩 회사도 한국 공장에 의뢰할 만큼 시장성이 있으며 그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성피앤씨와 리더스코스메틱이 합병해 마스크팩 전문 업체로 탈바꿈한 산성엘엔에스는 중국 매출이 2배 이상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마스크팩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로열스킨 김철호 대표는 “마스크시트는 이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더욱 많이 찾는 제품이 됐다” 며 “가슴, 엉덩이, 틈살 등 여성들의 고민을 풀어줘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판매원들을 전문 교육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전문적인 카운셀링을 제공, 고객 맞춤형 마스크 시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로열 스킨에 이어 최근 올 마스크 스토리 등 또 하나의 마스크팩 전문 매장이 속속 생겨 한국산 마스크팩에 대한 중국 요우커들의 사랑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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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기자 cosinkore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