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전사 포로체험 훈련 사망
2일 오후 11시께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특수전 훈련을 하던 하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로 체험 훈련을 받다 숨진 부사관 두 명이 사망 30분 전부터 "살려달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채널A는 훈련을 진행하던 특전사 부대 교관들이 부사관들의 "살려달라"는 요구를 훈련의 일부로 봐 묵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숨진 하사들은 부대 내 모의훈련장에서 5인 1조로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중 사고를 당했다.
13공수특수여단 소속인 이들은 1시간 30분 이상 양팔과 발목을 뒤에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머리에 두건을 쓴 상태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로 체험 훈련은 영국 공수특전단(SAS)이 1960년대 개발한 훈련 중 하나로, 부대원이 후방에 고립됐을 경우 생존 방법을 터득하는 훈련이다.
또한 이 훈련은 올해 처음 국내에 도입될 예정으로, 사고를 당한 부사관들은 도입에 앞서 시험 훈련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