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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떼 전남 해남 두꺼비메뚜기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메뚜기떼가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 난데없이 나타나 수확을 앞둔 벼를 습격해 화제다.
이번 메뚜기떼로 마을 앞 논 2㏊가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논은 벼 잎은 낟알까지 갉아먹어 수확도 어렵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뚜기는 0.5㎝에서 큰 것은 4㎝에 이르며, 셀 수가 없을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주민들은 사흘 전부터 출현한 메뚜기떼로 피해면적이 4천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메뚜기떼는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안병용 작물환경담당은 "메뚜기떼는 허물을 벗고 막 나온 유충 형태로 날개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대로 갉아먹고 있다"면서 "어떤 종인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에 의뢰해 놨다"고 밝혔다.
안 담당은 "25㏊ 농경지에 메뚜기떼가 시커멓게 무리지어 뛰어다니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수십억 마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벼메뚜기의 한 종(種)으로 `두꺼비메뚜기`로 추정하고 있다.
두꺼비메뚜기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집단으로 이동하며 먹을 것을 찾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은 메뚜기떼 피해가 늘어나자 29일 오후 친환경 살충제로 긴급 방제 작업을 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