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대한민국은 관악의 물결에 휩싸인다. 매년 가을 대한민국을 관악 선율로 물들이는 ‘제5회 대한민국 국제관악제’가 오는 9월 12일(금)부터 18일(목)까지 개최된다. ‘Dynamic Korea-관악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7일간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예술의 전당, 올림픽 공원 등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오는 9월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미국 롱 비치 대학’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요한 데 메이’와 ‘김응두’가 지휘자로 나서며 피바디 음대교수인 ‘조 벅스텔러’의 트럼펫 연주와 ‘부다페스트 색소폰 콰르텟’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9월 14일~17일에는 깊이가 다른 관악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Special Concert’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다. 국내 전문 관악단과 해외 전문 관악단, 국제적인 대가들의 만남이기도 한 이번 연주는 조 벅스텔러, 한국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뉴질랜드 국립 브라스 밴드, 미국 롱비치 대학 윈드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다.
특히 14일 공연에서는 요한 데 메이의 ‘Symphony No. 4 Sinfonie der Lieder’가 국내 초연된다. 16일에는 세계최고의 브라스 콰이어 ‘저먼브라스(German Brass)’와 최고 수준의 컨템퍼리 음악을 구사하는 연주자에게 부여하는 아티스저스(Artisjus)상을 받은 ‘부다페스트 색소폰 콰르텟’의 초청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안양 평촌아트홀, 올림픽공원 수변무대,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는 국내 외 음악대학 윈드 오케스트라와 전문 연주팀 못지않은 실력의 동호인 윈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관악의 한마당 ‘All Together in Wind’가 진행된다. 탁 트인 야외에서 즐기는 음악회에서는 관악의 친숙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해마다 참여하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기적의 엘 시스테마’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푸른초장 밴드, 함께 걷는 아이들의 특별한 참여는 또 다른 기적과 감동을 줄 것이다. 18일에는 올림픽공원에서 마지막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이 진행된다. ‘유전식(대한민국 국제관악제 위원장)’이 지휘자로 나서며, 200명 규모의 군악대 연합 및 여대연합, 그리고 600명 규모의 국민 참여 관악단·국민 참여 합창단이 참여해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구분이 없는 그야말로 함께 하는 축제, 관악으로 하나 되는 국민적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관악기를 직접 만져보며 불어볼 수 있는 악기체험을 비롯하여 카즈 배우기, 관악기 가로세로 낱말퀴즈, 악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측은 “제5회 대한민국 국제관악제는 실력파 관악인들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 아마추어와 프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관악기의 매력을 딱딱한 오선지속의 음표가 아닌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축제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공식홈페이지(www.windban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516-1245).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