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발전소 온배수를 농업에 재활용해 농민 소득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을 찾는 자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양재동 발전소 더케이 서울호텔(옛, 교육문화회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의 발전소 온배수 활용 성공사례, 동서발전의 당진화력 인근 시범사업추진계획, 농어촌공사 시설원예 도입 적용방안 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영농단지 조성 등 인프라 구축방안, 법인(SPC)설립 및 재원조달방안에서부터 생산농산물 판로확보 등 경제성 확보방법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발전소 온배수활용사업은 에너지절감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세미나가 발전소 온배수 활용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기후변화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의 하나인 온배수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또 발전소온배수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하는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발전소 온배수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식히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연간 2.4억Gcal의 증기가 온배수가 생기지만 대부분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활용률은 0.48%(118만 Gcal)에 그치고 있다. 산업부는 농림부와 공동으로 온배수를 주변 영농단지 난방열원으로 공급해 화훼, 열대과일 등 고부가 작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농가는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에 따른 새로운 소득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프로세스
![버려지는 발전소 온배수로 농가 소득 올린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408/595949_20140819171901_895_T0001_550.png)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