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설기환)의 신입 사원이 선임들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KBS는 11일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 산하 공공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남자 신입사원이 선임들에게 강제로 성추행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남성 27살 A씨는 부서회식 자리, 노래방에서 정규직 선임 두 명으로부터 팔이 잡힌 채 강제로 상의가 벗겨졌다.
이후 선임들은 A씨의 바지 지퍼를 내리는 등 여직원 앞에서 A씨에게 심한 모멸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싫다며 수차례 거부했지만 무시를 당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선임은 A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고,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들 선임의 엽기적인 행각은 다른 직원들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멈춰졌고 사고 내용을 접수 받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감찰팀은 일주일 만에 해당 부장과 가해 직원 4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설기환 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들에 대한 징벌 문제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이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교육도 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23일 부산영상산업센터에 설립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기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재산과 권리의무를 승계하는 위원회로 출범한바 있다. 문화부 산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등급분류 업무 및 사후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