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일병 사건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

Photo Image
한민구 국방부 장관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한민구 국방부 장관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8사단 윤모 일병 구타 사망 사건`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4일 한 장관은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 업무보고에서 "군에 입대한 장병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는 것은 지휘관의 기본 책무인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비탄에 잠겨 계실 윤 일병의 부모님께 정중한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장관은 "이 사건을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인식한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수치심과 육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윤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한 후 올해 2월,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됐다. 이후 선임병들에 의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선임병들은 폭행을 당해 힘들어하는 윤 일병에게 링거 수액을 주사한 뒤, 몸이 회복되면 다시 폭행을 가하는 등 잔혹한 방법으로 윤 일병을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에 시달리던 윤 일병은 지난 4월,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을 맞고 쓰러져,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기도를 막은 음식물로 산소 공급이 중단돼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