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연일 더위가 계속되는 계절이면 유난히 그리운 곳이 있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지만 한여름에도 밤이면 장작난로가 필요한 몽골이 그곳이다. 서울에서 3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몽골, 그곳에 도착하면 바로 시원한 공기가 느껴진다. 몽골의 여름은 우리나라 봄보다 시원하다. 가장 기온이 높은 7월의 평균기온도 영상 17도에 불과하니깐 말이다. 심지어 나는 9월에 몽골에서 눈을 만나기도 했었다. 더운 여름이 몽골여행의 적기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늘은 몽골의 푸른 초원으로 떠나는 여행을 소개하고자 한다.

몽골 관광포인트













몽골의 교통수단
몽골여행에서 가장 먼저 교통수단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갈수 있는곳이 많지 않은 곳이 몽골이기 때문이다. 대초원의 나라인 몽골은 기차로 갈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고 자동차로 가기에는 도로사정이 열악하고 장거리버스로 달릴수 있는 도로망은 존재하지도 않다. 홉스골이나 고비사막 우랄산맥쪽같이 먼 곳은 항공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은 푸르공이라는 러시안짚이 있는데 낡아보이는 외형이지만 신기하게도 전천후 교통수단이어서 도로사정이 열악한 몽골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다. 일반적으로 배낭여행자들이 투어를 신청하면 푸르공을 이용하게 되는데 한대에 승객 6명까지 태우기도 한다. 6명이 타고 장거리이동을 하게 되면 상당히 피곤한 일이니 경비가 다소 들더라도 4명이 쾌적하게 타고 가기를 권하는 바이다. 그외에도 해외에서 수입한 차들도 많지만 아직은 푸르공이 여행자들의 부담없는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몽골여행을 쉽게 할수 있는 방법으로는 패키지여행을 이용하거나 현지 여행사들의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된다.

몽골 숙소
몽골에서 숙소를 찾을 때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광활한 대지에 인구는 얼마 되지 않고 여행이 가능한 시기가 일년중 길지 않아서 여행객을 위한 인프라사정이 열악하다. 게르라는 몽골 전통가옥이 숙소로 이용되는데,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게르에도 다양함이 있다는 것이다. 민박수준에 해당하는 노마드게르에서부터 럭셔리 호텔급 투어리스트게르까지 가격에 따라 선택할수 있다. 투어리스트급 게르는 샤워실 레스토랑 수세식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야생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여행자들이 몽골을 즐길수 있는 대안이 된다.


가장 저렴한 노마드급 게르는 그야말로 유목민들의 게르를 발견하면 그날 묵을수 있는지 물어보고 그들의 생활속에서 같이 숙박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청국장냄새나는 시골집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현지인들의 생활체험을 생생하게 즐기고 싶으면 노마드급 게르를 선택하면 되는데 이런 경우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현지인을 보듬을 자세가 아니라면 다소 경비의 부담을 지더라도 투어리스트급 게르에 묵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현지 투어를 신청할 때 반드시 숙박의 수준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것이다. 필자가 처음 몽골투어를 신청할 때 미처 체크하지 못해서 투어내내 한번도 샤워를 못할뻔 하기도 했었다. 중간에 딱 한번 중급 게르에서 묵을 기회가 있어서 공동샤워장에서 샤워하고 나오는데, 씻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때 알게 되었다. 그런 불편한 점을 감안한다면 노마드급 게르도 충분히 낭만적인 몽골여행의 숙소가 될수 있다. 세상이 온통 깜깜한 칠흙 같은 밤에 불빛이라곤 내 숙소밖에 없는 평원에서 보는 밤하늘은 그 보상이 될테니깐…

몽골의 먹거리
끝없이 초원이 펼쳐진 나라인데 정작 투어를 시작하고 나면 야채를 먹을 일이 드물다. 몽골이란 나라가 농사를 짓는 지역이 워낙 제한적이다 보니 인구밀집지역이 아닌 도시를 떠나면 야채구하기가 어려운 일이다. 저장이 가능한 야채인 감자나 당근 양파위주로 가지고 다니면서 요리를 해 먹는데 싱싱한 야채가 참 그리운 곳이 몽골여행이다. 여행을 목적으로 몽골에 가게 된다면 물에 타먹는 비타민제나 과일이나 야채 말린것등을 챙겨가면 유용하다. 여행중 쉽게 만날수 있는 전통음식으로는 허르헉이라는 염소요리와 우유를 끓여만든 수태차 말젖으로 만든 아이락등이 있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음식들은 아니다.

몽골여행 쉽게 하기
몽골여행을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은 한국서 패키지여행을 선택해서 가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패키지에 얽매이긴 싫고 패키지보다 다양한 체험을 하기원한다면 과감하게 자유여행을 시도해 보자. 울란바토르행 항공권을 구입해서 울란바토르로 가면 시내에서 투어회사들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 예약없이 현지에서 바로 알아봐도 투어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예약없이 가기가 두려우면 인터넷검색을 통해서 예약하고 갈수 있다. 투어회사들은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라는 여행자숙소까지 겸하는 경우가 많으니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숙소까지 예약하고 투어도 미리 예약할수 있다. 하지만 투어는 미리 예약하는것보다는 현지에 가서 다양한 옵션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행기간과 목적지등등 너무나 다양한 옵션이 있어서 미리 예약하고 가면 현지에서 후회할수가 있다.
대부분의 투어들은 식사와 숙박 교통을 포함하게 되는데 6인승 승합차에 타는 인원수에 따라 경비가 달라진다. 다소 경비가 부담스럽더라도 6인기준 승합차에는 4명정도가 적당한 인원임을 잊지 말자. 영어를 전혀 못한다면 한국어가 가능한 가이드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어가이드를 보유하고 있는 투어오피스는 많지 않으니 한국어가 가능한 투어인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는것도 잊지 말자. 교통수단 숙소의 등급에 따라 투어는 가격차이가 많이 나니 투어를 선택할때 교통수단과 숙소등급을 반드시 체크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