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차두리 독일어
손흥민과 차두리가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뽐냈다.
29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LG전자 초청 바이어 04 레버쿠젠 코리아투어 2014’ 공식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과 손흥민을 비롯해 주장 지몬 롤페스 등이 참석했다.
차두리는 아버지인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독일에서 활약할 때 태어나 어린 시절을 독일에서 보냈다. 때문에 원어민 수준의 독일어를 구사한다.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에 해설 위원으로 나서 독일 선수들의 이름을 원어 발음으로 읽은 것도 화제가 됐다.
이날 차두리는 한국어로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힌 후 바이어 04 TV(레버쿠젠 구단 방송)를 위해 독일어로 환영 인사를 했다. 막힘없이 자연스러운 독일어에 취재진은 감탄했다.
30일 벌어질 친선 경기에 대한 전망을 한국어로 이야기한 뒤에는 바이어 04 TV 스태프로부터 독일어로도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을 듣기도 했다. 차두리는 낮선 상황에 한 번 웃음을 지어보인 뒤 친절하게 답변했고, 촬영 스태프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손흥민의 독일어 역시 차두리 못지않게 유창했다. 손흥민은 독일 현지에서 공중파 TV 토크쇼에 출연할 수 있을 정도로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손흥민은 서울전을 앞둔 소감을 한국어로 말한 뒤 독일어로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또한 슈미트 감독, 롤페스, 구단 대변인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독일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