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아프리카서 660명 사망 심지어 의료진까지 감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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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아프리카 전역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돼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을 때 430여명이 감염돼 사망했으며, 이후에도 3~4차례 집단 발병이 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많은 사상자를 낸 적은 처음이며 3개국 대도시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도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 관절통과 함께 체온도 갑자기 올라간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난다.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특히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우고 있으나,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현재 라이베리아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국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는 등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장례의식 때 시신을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