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새, 죽음에 하루에게 '이별을 맞이하는 방법' 가르쳐 줘…'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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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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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새가 죽음을 맞이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와 딸 하루는 학수고대하던 앵무새 키우기에 나섰지만 앵무새 `야채`는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하루는 아빠와 함께 농장에 찾았다. 농장에는 사슴부터 말, 당나귀까지 많은 동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하루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은 것은 단연 새였다. 새장에 들어간 하루는 앵무새들의 아름다운 날개 짓에 완전히 매료된 모습이었다. 하루와 아빠 타블로는 엄마 강혜정에게 전화를 걸어 오랜 설득 끝에 새 키우기를 허락 받고 노란색과 초록색 앵무새 두 마리를 구입했다.

하지만 다음날 새 소리에 깬 타블로는 새장을 보고 놀랐다. 바로 그 중 한 마리가 죽어있던 것. 바로 하룻밤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타블로는 당황했고, 곧 아직 죽음을 모르는 5살 난 하루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블로가 "너무 놀라지마. 우리가 잘 때 야채가 하늘나라 갔어"라고 말했지만 미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하루는 "야채 여기 있는데?"라며 `야채`가 사라진 새장을 가리켰다.

이에 타블로는 죽은 야채를 넣은 상자를 가져와 하루에게 보여줬다. 이어 타블로는 "야채가 새로운 데 와서 어쩔 줄 몰랐나 봐. 우리 병아리는 잘 키워주자"라며 차분하게 야채의 죽음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타블로는 "하늘나라에서 야채 먹으라고 하루가 밥 줄래?"라며 하루가 죽은 야채를 무섭게 느끼지 않도록 도와줬다. 하루는 죽은 야채에게 마지막으로 모이를 준 뒤 야채가 담긴 상자에 얼굴을 대고 "야채야 잘가"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죽음`이다. 하루는 죽음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어린 5살이었다. 그러나 동물을 유난히 사랑하고 아끼는 하루가 앞으로 생명을 책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사랑하는 딸 하루에게 앞으로도 또 겪을지 모르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타블로의 목소리에는 죽음에 대한 겸허함이 담겨있었다. 때문에 짧은 아침 풍경이었음에도 시청자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