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CA 이달부터 시행, 각 금융기관들 전문 시스템 도입 나서

지난 7월 1일부터 ‘해외금융계좌납세협력법(이하 FATCA)’이 시행됐다. FATCA는 미국이 전세계 국가와 금융기관에게 자국민에 대한 금융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 위해 제정한 법으로, 신규 고객에 한해 순차적으로 도입되며 차후 기존 고객들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국내 금융기관들이 대응방안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이 국내 최초로 FATCA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작년 12월 LG CNS(컨설팅), 법무법인 광장(법률자문), OCTA KOREA(솔루션 공급 및 구축)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지점 FATCA 시스템은 국내 FATCA 시스템 구축 솔루션인 OCTA KOREA의 FA-Prism을 도입해 하나은행 해외 지점을 포함해 공동 구축에 돌입했다. 지난 6월에는 5개 증권사(대신증권, 동부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가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거나 하반기 발주를 통해 FATCA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금융기관들이 FATCA 도입에 따른 난항을 겪고 있다. 시스템을 구축할 전문가가 부족함에 따라 기존 시스템에 일부 기능을 추가 개발하거나 수기로 대응하는 등 FATCA 전문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전문가들은 “FATCA가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점에 맞추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FATCA 전문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구축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어려움이 있는 금융기관은 시스템 구축 경험을 가진 용역업체와 검증된 Package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전문업체인 옥타코리아(OCTA KOREA)는 금융기관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전부터 FATCA 솔루션 개발을 준비, FA-Prism 이라는 솔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옥타코리아는 2013년 1월 FA-PRISM의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최대의 SI 업체인 LG CNS와 MOU를 맺고 국내에서 가장 먼저 FATCA 시스템 구축을 시작한 외환은행의 국내 FATCA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외환은행 해외 지점, 5개 증권사(대신증권, 동부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의 FATCA 솔루션 사업도 수행하면서 FATCA 솔루션 구축을 이끌고 있다.

또한 LG CNS는 법무법인 광장∙싱가포르 Ernst & Young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법률적 검토도 완료하며 FA-Prism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자금세탁방지(AML)와 보험 사기적발 및 이상거래 징후 탐지(FDS) 등 각종 금융 거래 관련 법규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한 발 앞선 시스템을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

옥타코리아의 이성하 대표 컨설턴트는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국제적인 금융 제도는 앞으로도 더 많아질 전망”이라며 “금융기관이 당면한 과제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력을 기반으로 대표적인 컴플라이언스 대응 전문 솔루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